포스코홀딩스, 북미 리튬 사업 교두보···DLE 기술 실증

보도자료

포스코홀딩스, 북미 리튬 사업 교두보···DLE 기술 실증

등록 2026.06.10 18:58

이건우

  기자

앤슨 리소시즈와 유타 그린리버 데모플랜트 협력···2027년 준공 목표2016년부터 축적한 DLE 운전 데이터, 해외 현장 조건에서 첫 검증

10일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앤슨리소시즈와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 지역에서 리튬직접추출(DLE) 데모플랜트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10일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앤슨리소시즈와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 지역에서 리튬직접추출(DLE) 데모플랜트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실증에 나선다. 리튬 자원 확보 경쟁이 광산·염호 지분 확보를 넘어 추출 공정 기술 경쟁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자체 개발한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북미 현장에서 확인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1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호주 자원개발 기업 앤슨 리소시즈와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 지역 DLE 데모플랜트 건설·운영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미국에서 DLE 기술 실증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데모플랜트 설계와 건설, 운영 과정에서 자체 DLE 공정의 적용성을 검증한다. 앤슨 리소시즈는 실증 부지와 인프라, 염수를 제공하는 한편 현지 인허가와 네트워크 확보를 맡게 된다.

DLE는 염수에서 리튬을 직접 뽑아내는 기술이다. 기존 증발지 방식보다 생산 기간을 줄일 수 있고, 리튬 농도가 낮은 염수에서도 회수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리튬 생산 공정으로 거론된다.

2016년부터 DLE 기술 개발을 진행해온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수를 포함해 여러 지역의 염수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거치며 공정 설계와 운전 데이터를 쌓아왔다.

포스코홀딩스는 쌓아온 데이터와 기술 실증을 통해 2027년 데모플랜트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가며, 2028년까지 실제 염수를 활용한 기술 검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염수 성분, 회수율, 공정 안정성, 운영비 등 실제 경제성에서의 검증 결과에 따라 북미 지역 리튬 사업 확대 여부와 상업 설비 적용 가능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전략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호와 호주 광산 등 원료 자산을 확보해왔는데, 여기에 추출 기술을 결합해 리튬 공급망의 통제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원 보유 여부뿐 아니라 공정 기술이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좌우하는 변수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차세대 리튬 생산 기술 개발을 병행해 글로벌 자원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이번 실증은 차세대 리튬 생산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며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북미 리튬 사업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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