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지분 60% 외국인 주주 찬성···진옥동 2기 공식 출범9조9000억 비과세 배당 재원 확보···역대급 주주환원책 눈길최대 과제 '리딩금융' 타이틀 탈환···비은행 체질 개선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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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연임 성공
국민연금 반대에도 외국인 주주 지지로 주총 통과
2029년 3월까지 3년 임기 확정
주총 출석률 83.14%, 진 회장 찬성률 87.99 23년 순이익 4조9716억 원, 역대 최대 실적
해외 연간 세전이익 1조 원 돌파
국민연금, 라임 사태 징계 이력 이유로 반대
외국인 주주 약 60% 지분 보유, 찬성 표 결집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와 국내 ESG 평가기관도 찬성 권고
자본준비금 9조9000억 원 이익잉여금 전입 승인
비과세 배당 재원 확보, 개인주주 배당소득세 면제 효과
기말 배당금 주당 880원, 연간 2590원으로 증가
리딩금융 타이틀 탈환이 최대 과제
비은행 부문 체질 개선, 미래 전략 사업 강화 필요
AI·디지털 전환, 내부통제 강화 등 'Great Challenge 2030' 추진
신한금융은 진 회장의 추천 사유에 대해 "지난 3년간 신한금융 회장으로서 균형감 있는 위기 관리와 사업 추진 역량을 발휘해 역대 최대 손익을 달성하는 동시에 디지털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며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밸류업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립·이행해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를 실질적으로 제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분율 약 9.15%를 보유한 주요 주주 국민연금은 과거 '라임 사태' 관련 징계 이력을 이유로 진 회장의 연임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해 긴장감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 지분의 약 60%를 쥐고 있는 외국인 주주들이 진 회장의 든든한 우군으로 나섰다.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 그리고 국내 한국ESG평가원 등이 진 회장 체제의 경영 안정성과 1기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일제히 '찬성'을 권고한 점이 표심 결집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진 회장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의 전폭적인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은 단연 그간의 경영 성과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4조971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해외 연간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주주친화 정책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 중 하나였던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도 무난히 승인됐다. 자본준비금 약 9조90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돌려 2026년 결산 이후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개인 주주의 경우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고 전액을 수령할 수 있어 실질적인 수익 증대 효과를 누리게 됐다. 기말 배당금은 주당 880원, 연간 배당금은 2590원으로 전년 대비 430원이나 훌쩍 뛰었다.
이사회 개편도 단행됐다. 곽수근 이사가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김조설, 배훈, 송성주, 최영권 이사가 재선임됐고,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과 임승연 국민대 교수가 신임 사외이사로 합류해 이사회의 전문성을 높였다. 아울러 상법 개정 흐름에 발맞춰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도 통과시켜 거버넌스의 투명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다만 '진옥동 2기' 체제 앞에 놓인 풀어야 할 숙제는 만만치 않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KB금융에 내준 '리딩금융' 타이틀의 탈환이다. 2023년부터 KB금융에 밀려 리딩금융 자리를 내놓은 신한금융은 지난해 순이익 격차가 8700억 원까지 벌어진 상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은행 부문의 체질 개선이 필수적이다. 진 회장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위대한 도전(Great Challenge) 2030'을 내걸며 시니어 및 글로벌 등 미래 전략 사업에서의 초격차 확보와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진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그룹의 미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AX·DX 가속화', '미래 전략 사업 선도',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추진해 일류(一流) 신한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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