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대비 증가폭 크게 감소주담대 9.7조 늘어···연말연초 주택거래 둔화 반영신용대출 14분기 연속 하락세 유지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신용이 2조8000억원 증가해 192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증가폭에 비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계 빚은 지난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를 공표한 이래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의 '2025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 증가폭인 11조6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에 판매신용(카드 대금)까지 더한 포괄적 개념의 부채를 의미한다.
가계대출 잔액은 1810조3000억원으로 한 분기 사이 4조7000억원 불어났다. 다만 지난 분기 9조1000억원 증가폭에 비해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33조5000억원으로 9조70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는데 이는 연말연초 주택거래 둔화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 데 기인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676조7000억원으로 4조9000억원 줄어 14분기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김민수 금융통계팀장은 "연초 상여금을 이용한 신용대출 상환 등의 영향으로 기타대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은 창구별로 살펴보면 은행에서 8조4000억원, 상호금융·저축은행 등 비은행에서 1조원 증가했다. 보험·증권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는 4조7000억원 감소했다.
김 팀장은 "지난해 4분기 가계대출 연간 목표치를 맞추기 위한 은행권의 대출 관리가 연초 들어 목표액 재설정과 함께 다소 완화된 데 따른 영향"이라며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판매신용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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