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선별 어려움 덜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 'OK'한화자산운용 '고배당주ETF' 1년 수익률 31.82%미국 주요 배당주 집중 투자 ETF 매수세 몰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외 배당주에 주목해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는 47개다. 코스피 고배당 50·배당성장 200, 에프앤가이드 고배당포커스 지수 등 배당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2012년 한화자산운용이 출시한 'PLUS 고배당주ETF'는 순자산규모 4888억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배당주 ETF다. 우리금융지주·KT&G·기업은행·SK텔레콤·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편입하고 있다. 이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1.82%다.
최근 증권, 보험, 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주들이 배당 성향을 높이자 이에 주목한 ETF도 있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의 1년 수익률은 51.69%에 달한다. 이 ETF는 우리금융지주·BNK금융지주·JB금융지주·DGB금융지주 등 순으로 종목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은 한 달 수익률이 6.16%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미국 배당주를 저격한 ETF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KODEX Top5PlusTR에 유입된 자금은 2027억원에 달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1153억원),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545억원) 등도 순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높은 수익을 내는 상품도 미국 종목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한 달 수익률이 6.44%다. 이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3.25% 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 SOL, KODEX, ACE의 미국배당 ETF 상품 역시 한 달 수익률이 6%를 넘어 관련 상품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으로 배당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자 운용업계에서도 관련 상품 출시가 잇따르는 중이다. 미국 대표 배당주에 올해 업계 대표 흥행 상품 커버드콜을 결합한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 총수익지수(TR)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TR 등이 올해 상장했다.
BNK 주주가치액티브,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 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액티브, 파워 K-주주가치액티브 등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액티브 ETF도 6종이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금리, 예금 금리 등이 연쇄적으로 낮아지는데, 이 경우 배당 수익률에 대한 매력이 확대된다"며 "연말이 다가올 수록 자금 유입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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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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