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국제유가 상황 완화, 증시 탄력알파벳 클라우드 성장과 생성형 AI 기대감 확대하나증권 추천 성장기업, 투자자 이목 집중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시가총액 순위 재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올해 들어 연준 자산 규모가 증가하고 있고 국제 유가 상승세도 제한되면서 시중금리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AI 인프라 투자다. 엔비디아와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을 확대하며 시장 유동성을 빨아들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 측면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알파벳은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Gemini)' 가치 부각과 클라우드 사업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알파벳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2024년 12%에서 2027년 24%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자본수익률(ROIC)도 올해 32%에서 내년 3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증시에도 유동성 유입은 이어지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현재 137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최근 미국 상장 한국 ETF에서는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반도체 관련 DRAM ETF로는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증권가는 결국 코스피 상승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다고 보고 있다. 두 기업은 2026~2027년 기준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 전망에서 다른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은 68%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됐다.
시가총액 순위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말 시총 34위였던 삼성전기는 현재 7위까지 올라섰다. LS ELECTRIC과 미래에셋증권, 효성중공업 역시 20위권에 진입했다.
하나증권은 향후 유동성 유입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삼성중공업과 한국항공우주, 에이피알, 삼성E&A,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을 제시했다. 현재 시가총액 대비 매출 증가율과 순이익 증가율, 영업이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재만 연구원은 "유동성은 향후 좋아질 여지가 있는 기업으로 유입된다"며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폭이 큰 기업 중심으로 시가총액 순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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