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2층, 2개동, 총 260가구 규모···일반분양 239가구전용 74㎡ 분양가 10억원 후반···분양가 3.3㎡당 3391만원교통·학군·인프라 장점···분양가·단지규모·주차공간 단점
지난달 30일 방문한 '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 모델하우스는 다소 한산했다. 평일 낮인 것을 감안해도 서울의 서북부 핵심입지인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한 모습이다. 모델하우스는 전용 59㎡, 74㎡타입의 유니트가 조성돼 있었다.
'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는 지하 4층~지상 22층, 총 260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3㎡~74㎡ 239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구 수는 ▲53㎡ 26가구 ▲59㎡A 57가구 ▲59㎡B 57가구 ▲74㎡A 59가구 ▲74㎡B 40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선보인다.
시장에서는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 평당 분양가는 3391만원으로 ▲53㎡ 7억2760만원~7억6930만원 ▲59㎡ 8억2250만원~8억6980만원 ▲74㎡ 9억7140만원~10억6050만원 등이다.
은평구 내 비교적 최근 분양에 나섰던 '센트레빌아스테리움 시그니처'(2023년 2월)는 평당 2611만원으로 ▲59㎡ 6억5230만원 ▲70㎡ 8억3120만원, '새절역 두산위브'(2023년 5월)의 경우 평당 2693만원으로 ▲59㎡ 6억7980만원 ▲76㎡ 7억8830만원으로 분양됐다.
여기에 필수 유상옵션으로 꼽히는 발코니 확장비 포함시 분양가는 더 높아진다. 이 단지는 전 가구 발코니 확장형 기준으로 시공돼 공급계약 체결시 발코니 확장을 반드시해야 한다. 평형별 발코니 확장비는 ▲53㎡ 1450만원 ▲59㎡ 2570만원 ▲74㎡ 1680만원~2410만원 등이다. 74㎡ 기준으로 발코니 확장비와 시스템에어컨 등 유상옵션을 포함하면 11억원 선이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A씨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게 되면 분양가가 너무 높아진다"며 "다른 유상옵션들도 선택하게 되면 분양가 자체가 너무 높아져 청약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단지규모가 작은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는 2개동으로 이뤄진 소규모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단지 규모가 작으면 대단지에 비해 시세가 저렴하게 형성된다"면서 "요즘 신축선호 현상이 크지만 브랜드와 단지 규모까지 따지기 때문에 분양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갈현동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시세를 비교할만한 단지가 마땅치 않지만 브랜드 아파트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분양가 자체만 볼 때 높게 측정된 것 같다"면서 "그래도 입지 자체는 워낙 좋은데다 간만에 나온 신축 단지이고 어느정도 수요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 입지는 굉장히 좋은편이다. 단지와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구산역은 성인 남성 걸음으로 3분가량 걸리고,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교차하는 연신내역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린다. 향후 GTX-A 노선이 개통된다면 삼성역까지 두 정거장, 서울역까지 한 정거장으로 강남과 강북 모두 10분 내로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는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슬세권, 뷰세권, 숲세권, 병세권, 몰세권 등 종합적이고 완벽한 생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마트, 롯데몰, NC백화점, 하나로마트, 연서시장, 스타필드, 이케아,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북한산근린공원 등 프리미엄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북한산 조망과 불광천 산책로, 서오릉 공원 등을 포함한 대자연 속에서 시티라이프의 품격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북한산국립공원, 앵봉산가족캠핑장 등 도심 속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강점이다.
아울러 명문 학군과 서북권 중심 학원가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예일초, 구산초, 은평중, 구산중, 하나고, 예일여고, 동명여고, 대성고, 은평고 등 다양한 초중고 명품 학군과 함께 구산역에서 연신내역까지 이어지는 학원가까지 뛰어난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주차 공간은 좁은 편이다. 최근 가구당 보유차랑이 급증하면서 주차 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공간 확보도 부족한 편이다. '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의 가구별 주차면 수는 1.1로 법정 기준(1.0~1.2대)에는 부합하지만 다른 분양단지들의 가구별 주차면 수 평균(1.3~1.5)에는 못 미친다.
한편 '연신내 양우내안애 퍼스티지' 청약은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20일 당첨자 발표와 함께 정당계약은 10월1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이뤄지며 입주는 오는 2028년 3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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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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