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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정의현 미래운용 ETF팀장 "올해가 온디바이스 AI 원년···제2의 엔비디아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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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현 미래운용 ETF팀장 "올해가 온디바이스 AI 원년···제2의 엔비디아에 투자"

등록 2024.06.26 08:00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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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ETF 순자산 1000억 돌파제2의 엔비디아는 NPU 중심의 'ARM'과 '퀄컴'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팀장이 20일 서울 중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열린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팀장이 20일 서울 중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열린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올해는 온디바이스 AI의 전환점이자 원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를 이끈 화두로는 단연 인공지능(AI)이 손에 꼽히고 있다. 2차전지에 이어 AI가 차세대 주력 산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중에서도 '온디바이스'로 상품에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테마형 ETF 시장 선두 주자에 걸맞게 일찍이 AI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을 구축하고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나섰다. 최근 AI 기술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거대언어모델(LLM)를 중심으로 엔비디아, 퀄컴, 애플 등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자 미래운용의 AI 관련 ETF 순자산액도 덩달아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상장한 'TIGER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ETF는 상장한지 불과 두 달 만에 순자산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뉴스웨이는 해당 ETF 상품을 개발하고 설계한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팀장을 만나봤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올해가 온디바이스 AI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ETF는 개인투자자들이 AI 일상화에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AI의 일상화 도래···"온디바이스 AI 시대의 원년"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를 통한 데이터 연산 지원에서 벗어나 기기 자체에 탑재되는 AI 서비스다. 통신 상태에 제약받지 않고 정보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I 연산은 AI 모델을 만드는 과정인 학습 연산과 답변을 생성하는 추론 연산으로 분류된다. 앞서 생성형 AI인 '챗GPT'의 출시로 AI 반도체의 1차 상승 사이클이 있었다면, 2차는 추론 연산에 최적화된 NPU를 중심으로 하는 2차 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다.

AI 산업을 꾸준히 리서치 해온 미래에셋운용은 추론 연산에 필요한 NPU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온디바이스 AI ETF를 설계하고, 기술의 상용화 시기에 맞춰 업계 최초로 'TIGER 글로벌 온디바이스 AI'를 출시했다.

정의현 팀장은 "상품을 설계하고 준비하던 중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AI 스마트폰이 출시됐고, 애플도 얼마 전 AI 모델 기반의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처럼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가장 먼저 적합한 상품을 설계해 출시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하반기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 16 등 우리에게 친숙한 디바이스에 AI가 탑재된다는 것은 이젠 AI가 실생활에 활용되는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이는 올해가 온디바이스 AI의 원년임과 동시에 AI 산업의 흐름 자체에 전환점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2의 엔비디아는 'ARM'과 '퀄컴'



'TIGER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ETF에 특별한 점이 있다면, 최근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한 '엔비디아'를 투자 자산에서 제외했다는 점이다. 이는 '제2의 엔비디아'에 투자하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정의현 팀장은 "온디바이스 AI 산업에서 가장 핵심 기업은 'ARM'과 '퀄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디바이스 AI에서 NPU의 정점은 ARM에 있다"며 "추론의 영역에서는 GPU보다 NPU가 더 적합한 반도체"라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모바일 프로세서의 99%는 'ARM'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설계되며, 갤럭시 S24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진영의 AI 폰 그리고 AI 컴퓨터(PC) 부분의 NPU가 포함된 반도체 칩 설계에 '퀄컴'이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두 곳의 비중을 각각 17~18% 수준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해당 ETF의 주요 구성 종목은 ▲ARM Holdings PLC(17.61%) ▲QUALCOMM(17%) ▲Synopsys(9.61%) ▲Apple(9%) ▲Cadence Design Systems(8.89%) 등이다.

정 팀장은 "기존에 AI 반도체라고 하면 엔비디아의 GPU와 AI 가속기만 생각했지만, 현재 추세로는 NPU를 중심으로 하는 AI 추론 영역에 집중된 반도체로 흐름이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AI 반도체에서 추론에 사용되는 비중이 80%까지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TIGER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ETF의 수혜도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팀장은 이밖에 주목할 만한 섹터에 대해 "AI로 파생되는 성장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한 단계별 수혜 산업 중 헬스케어 분야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AI 플랫폼을 사용하면 기존에 신약 개발에 들어가던 비용과 시간이 획기적으로 감축되는 등 분명한 수혜가 기대되는 산업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AI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는 원한을 또 갖게 되는 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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