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신라호텔서 '삼성호암상 시상식' 개최이병철·이건희 뜻 이어받은 이재용, 선대회장 철학 계승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호를 따 만든 '2024년도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31일 오후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했다. 선대의 뜻을 이어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시상식에 참석하며 의미를 더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 미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 남세우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 미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 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 등이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삼성호암상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이병철 창업주의 인재 제일 및 사회공헌 정신을 기려 1990년 제정했다.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공헌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내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는 국내외 한국계 인사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로 34회를 맞이했다.
삼성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21년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1명에게 시상하던 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확대해 시상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공학이나 의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려 산업 생태계의 기초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상 확대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시상식에 참석해 선대의 '인재 제일' 및 '동행' 철학을 계승함과 동시에 수상자 및 가족들을 격려했다. 더불어 삼성호암상 운영, 학술 및 연구사업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호암재단에 2021년부터 3년째 개인 기부를 이어가며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한편 올해 수상자들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 삼성서울병원 등의 임직원 약 36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특강을 진행했다. 삼성호암상 수상자가 삼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강을 들은 임직원들은 "AI 전문가의 특강을 통해 기술 개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 "미래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다음에도 강연이 진행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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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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