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부부 수급자는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 3월 기준 64만5487쌍, 129만9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부 수급자의 합산 평균 연금액은 월 98만6848원. 부부 중 한 사람당 49만3424원씩 받고 있는 셈이었는데요. 과연 부부가 생활하기에 적절한 금액일까요?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 국민이 생각하는 '노후 적정 생활비'는 부부 월 277만원, 개인은 월 177만3000원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최소 생활비'는 부부 월 198만7000원, 개인 월 124만30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부의 최소 생활비가 부부 수급자 월 합산 평균 연금액의 2배 이상인 상황.
부부 수급자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경우 국민연금만으로는 최소 생활도 불가능하다는 의미인데요. 그렇다면 연금만으로 최소 생활이 가능한 부부 수급자는 얼마나 될까요?
부부 합산 월 200만원 이상 연금을 수급하는 경우는 2만6051쌍이었습니다. 2018년도만 해도 891쌍에 불과했는데요. 7년 만에 약 3배 증가했습니다.
합산 수령액이 월 300만원 이상인 부부도 있습니다. 월 300만원 이상 수급하는 부부는 2017년 처음으로 3쌍이 나온 이후 급증세를 보이며 올해 3월에는 982쌍으로 늘어났습니다.
아울러 부부 합산 최고액은 월 469만560원으로, 각각 남편이 월 229만4710원, 아내가 월 239만5850원씩 수령하고 있었는데요. 여러분의 국민연금은 어떤가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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