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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평균임금 4.1% 인상···공동교섭단 "받아들일 수 없다"

산업 전기·전자

삼성전자, 평균임금 4.1% 인상···공동교섭단 "받아들일 수 없다"

등록 2023.04.14 15:23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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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을 4.1%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일부 노조는 이번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해 기본급 인상률은 2%, 성과급 인상률은 2.1%로 책정하는 내용의 노사협의회 협의 결과를 공지했다. 당초 사측은 1%대의 기본 인상률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반발하자 인상률을 2%로 상향 조정했다. 노사는 또 의무사용 연차 3일 이월 사용, 배우자 출산 휴가 1회 분할 사용 등 복리후생에도 합의했다.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측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측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다. 삼성전자는 매년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률을 정해왔다.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은 직원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노사협의회와 별도로 사측과 임금 협상을 진행 중이나 아직까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노조 공동교섭단에는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구미노동조합,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4개 노조가 참여한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이번 합의안과 관련해 "노사협의회를 이용한 사측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 발표를 철회하라"며 "사측 발표안은 노동조합과 어떠한 합의도 없었고 직원들의 요구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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