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삼성반도체 화성공장에서 일어난 불산가스 누출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이상 징후 발생(27일 13시 30분) 이후 보수작업 지체 이유 ▲사고 보고 시점에 대한 입장 ▲경기도청에서 유출량을 10리터로 발표한 경위 등 3가지 ‘사고은폐의혹에 대한 삼성전자의 입장’을 29일 밝혔다.
◇이상 징후 발생(27일 13시 30분) 이후 보수작업 지체 이유 = 삼성전자는 “최초 이상 징후 발생 직후 노트 조임 등 1차 조치를 하고, 밸브 교체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판단하기 위해 30분 단위로 지속적으로 점검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지난 27일 오후 23시 38분경 누출 수준이 증가해 완벽한 밸브 교체를 결정했고 그 다음날인 28일 새벽 3시 45분경 밸브교체작업을 완료하고 재가동을 시작했으나, 추가 누출이 발생해 같은 날 새벽 4시 46분부터 보완작업을 거쳐 4시 59분 수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보고 시점에 대한 입장 = 삼성전자는 “수리 완료 후 작업자들은 현장정리 작업을 하고 있었고, 28일 오전 6시경 화성사업장 소방 패트롤이 현장 주변 순찰시 작업 현장을 발견하고 함께 현장 정리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작업 종료 후 상황 파악을 위해 보호장구를 해제해보니 목 주변에 반점이 있는 등 이상 현상을 발견하고 관련 부서에 통보한 뒤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통상적인 유지보수 작업이었으나 화학물질로 인해 28일 13시 30분경 사망자가 발생함으로써 신고의 의무가 발생됐고, 사망 이후 한 시간 경과 후인 14시 40분경 인허가 관청인 경기도청에 신고했다”며 “은폐한 사실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경기도청에서 유출량을 10리터로 발표한 경위 = 삼성전자는 “경기도청에서 긴급 조사관이 파견됐으며, 당시 유출 용량에 대한 조사에 대해 정확한 양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최대 10리터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실제로 조사한 결과, 2~3리터였던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고 삼성전자는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유출된 화학물질은 폐수처리장으로 자동적으로 유입됨으로써 주변 확산 가능성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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