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하향에도 긍정적 전망자체 개발작 확대에 이익 개선 기대신작 출시 일정과 흥행 성과가 관건
넷마블이 신작 출시 지연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증권가는 내년 신작 13종에 따른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출시 일정 준수와 흥행 성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자체 개발작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와 반복되는 일정 지연에 대한 우려가 엇갈렸다.
6일 IBK투자증권은 넷마블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나증권은 5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은 전날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세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넷마블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6347억원, 영업이익은 44.6% 줄어든 50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38.8% 밑돌았다.
IBK투자증권은 내년 신작 출시가 실적 공백을 메울 것으로 봤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5.5% 증가한 2조8580억원, 영업이익은 19.6% 늘어난 약 2900억원으로 예상했다. 자체 개발작 비중이 높아 외부 개발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부담이 줄고, 매출 회복 시 이익 증가 폭이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신작 출시가 이어지는 만큼 연말부터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자체 개발 게임 비중이 높아 흥행 시 이익 확대 효과가 크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비용 절감 기대보다 신작 흥행을 통한 매출 확대가 중요하다고 봤다. 내년 구글플레이 수수료 인하는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신규 게임에만 적용돼 일괄적인 비용 절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발·운영 체계 역시 구체적인 성과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다작 계획을 실제 출시로 연결하는 실행력에 주목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작 개수보다 출시 일정 준수 여부가 중요하다"며 "비용 개선 효과에 대한 과도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당장 4분기 반전도 쉽지 않다며 투자 시점에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기존작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신작 출시 지연이 반복되면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확신도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내년 출시 예정작 중 일부는 아직 개발명만 공개됐고,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게임도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기대를 앞세우기는 이르다고 봤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내 출시 예정이던 신작이 모두 내년으로 연기됐기에 4분기에도 반전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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