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시 부진에 소비심리 '흔들'···현대백화점 목표주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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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에 소비심리 '흔들'···현대백화점 목표주가 줄하향

등록 2026.11.05 08:48

노영현

  기자

자산효과 약화에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 전망 하향백화점 소비 둔화 우려에도 사업구조 재편 마무리4분기 영업이익 1528억원···전년比 44%↑ 전망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증시 부진에 따른 자산효과 약화가 백화점 업황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소비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추며 실적 눈높이를 조정하고 있다. 다만 고마진 패션 매출 비중 확대와 면세점·지누스의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면서 4분기 실적은 오히려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4.3% 낮춘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백화점 10월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에 그쳤으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528억원(YoY 44%)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명품과 식품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고마진 패션 카테고리 비중 상승은 수익성 측면 긍정적"이라며 "전사 사업구조 조정은 완료 단계에 있으며 4분기에는 2017년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고 2022년 지누스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백화점/면세점/지누스 전 부문이 흑자를 기록하는 첫 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도 같은 날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3% 낮춘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누스 실적 호조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국내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자산효과 악화 영향을 반영하여 4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당 자산효과 악화가 내수 소비심리 개선을 억제할 수 있으나 여전히 내년 1분기 대규모 소득효과에 대한 기대는 남아 있다"며 "특히 소득효과가 특정 시기에 집중될 수 있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백화점 성장률 전망치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6% 낮춘 1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원화 강세, 부의 효과 둔화 우려가 반영되며 업종 멀티플이 낮아진 점을 반영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크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3분기 백화점 거래액은 전년 대비 8% 성장했다"며 "면세점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규 공항점 실적 기여도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결 실적 개선의 핵심은 자회사 지누스의 수익성 회복인데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시성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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