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에어로, 누리호·차세대발사체 생산 거점 구축···'뉴 스페이스 시대'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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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누리호·차세대발사체 생산 거점 구축···'뉴 스페이스 시대' 선도한다

등록 2026.11.04 17:14

이건우

  기자

누리호 6호기 엔진·발사체 조립···생산 역량 확대40개 협력사와 상생협력···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강화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남광주 순천시 율촌산단에서 우주발사체 제조센터인 순천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남광주 순천시 율촌산단에서 우주발사체 제조센터인 순천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남 율촌 산단에 내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호기를 비롯한 차세대발사체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사업장을 구축했다. 회사는 우주 발사체의 주요 구성품을 통합·조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남광주 순천시 율촌산단에서 우주발사체 제조센터인 순천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문수 의원, 황정아 의원 등 정부와 산업 주요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순천사업장에서는 내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호기에 사용되는 75톤급 엔진과 발사체 조립 및 성능 검증이 수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메탄엔진, 추진제 탱크 등 발사체 핵심 구성품을 생산해 순천사업장을 민간 우주경제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9년 한화의 자체 개발 발사체를 통해 글로벌 우주수송 시장에 진입하고 나아가 2033년에는 차세대발사체의 상용 발사서비스를 시작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누리호부터 차세대발사체와 한화의 자체발사체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되면 초저궤도(VLEO)에서 화성까지, 초소형위성에서 우주 데이터센터까지 고객이 원하는 궤도와 탑재체 규모에 맞춰 최적의 우주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순천사업장은 한화의 우주사업 밸류체인 발사체와 위성의 개발·제작, 우주수송, 위성통신 및 데이터 활용까지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회사는 우주에 접근하는 수단인 발사체를 기점으로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이후 창출되는 서비스까지 연결해 종합 우주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산업에 총 55조원을 투자해 발사체, 위성망, 국방 AI를 아우르는 통합 우주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수송 서비스 분야에 약 23조원을 투자해 발사체의 안정적인 제작과 공급으로 우주수송 서비스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준공식에서 누리호, 차세대발사체, 자체발사체 제작 등에 참여한 40개 협력사와 함께 '상생협력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국내 최대 민간 발사체 인프라 완공을 계기로 발사체 참여기업 간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순천사업장을 우주수송 산업 생태계의 새로운 허브로 육성해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뉴 스페이스 상생협력 모델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총괄은 "순천사업장은 대한민국이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국내 우주기업들과 함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우주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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