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거래소, 美서 파생상품시장 세일즈···해외 투자자 유치 '총력'

증권 증권일반

한국거래소, 美서 파생상품시장 세일즈···해외 투자자 유치 '총력'

등록 2026.11.04 10:20

박경보

  기자

야간시장 운영성과 알리고 제도 개선 소개유렉스 등 해외 거래소와 유동성 확대 논의거래시간 연장·신상품 상장 협력 방안 모색

[DB 여의도 증권가, 한국거래소.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여의도 증권가, 한국거래소.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거래소와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야간시장 운영성과를 소개하고 거래시간 연장과 신상품 상장 방안을 논의했다. 거래소는 향후에도 해외 투자자들의 거래 참여를 늘리고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유동성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은보 이사장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선물업협회 엑스포 2026(FIA Expo 2026)'에 참석했다. 국제선물업협회(FIA)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주요 파생상품 거래소와 선물중개회사 및 청산기관 등이 참여해 시장 현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거래소는 행사장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제도 개선 사항과 야간시장 운영성과를 소개했다. 유럽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Eurex)를 비롯한 해외 거래소 및 현지 기관투자자들과도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시장 유동성 확대와 신상품 상장 및 거래시간 연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거래시간 확대는 해외 기관투자자 유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은 시차 때문에 국내 정규 거래시간에 맞춰 주문을 내기 어렵지만 야간시장에서는 현지 거래시간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 미국 증시 급등락 등 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 국내 파생상품을 활용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거래시간이 늘어나더라도 해외 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하지 않으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거래량이 적은 시간대에는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벌어져 거래비용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늘리는 동시에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할 신상품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 거래소가 해외 거래소들과 유동성 확대 및 신상품 상장 방안을 논의한 것도 이러한 시장 여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행사 기간 최근 옵션거래 급증 요인과 무기한 선물시장 전망 및 인공지능(AI) 거래 규제 등을 다룬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글로벌 파생상품시장의 주요 현안을 살펴보고 해외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와 시장의 공정성·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파생상품시장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위험관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야간시장 확대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국내 파생상품 거래를 늘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거래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는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