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널뛰는 증시에 매수 불안하다면···파킹형 ETF 고르는 법

증권 투자전략

널뛰는 증시에 매수 불안하다면···파킹형 ETF 고르는 법

등록 2026.10.31 08:19

문혜진

  기자

만기 없이 이자 누적···매수 대기자금 운용 대안안정성 우선 KOFR형·추가 수익 추구 머니마켓형달러형은 환손실 주의···분배금·세후 수익도 확인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 대기자금을 운용하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해진 만기 없이 보유 기간에 따라 이자 수익이 쌓여 예금에 돈을 묶어두기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9일 기준 이달 들어 13.17% 하락했다. 지난 28일에는 하루 만에 6.63% 급등하며 6000선을 회복했지만 이튿날 다시 내주는 등 급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매수 시점을 잡기 어려운 구간에서 파킹형 ETF는 투자 기회를 기다리는 동안 자금을 운용하는 수단이 된다.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고, 국내 원화 기반 상품 상당수는 발생한 이자를 기준가에 누적 반영한다. 다만 추구하는 수익과 감수할 위험에 따라 상품 선택은 달라진다.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형은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하는 하루짜리 거래의 금리를 따른다. 은행의 신용위험이 반영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보다 신용위험이 낮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안정성과 낮은 변동성을 우선하는 경우 KOFR형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위험을 일부 감수하고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면 CD형이나 머니마켓형이 선택지다. 지난 21일 기준 CD 91일물 금리는 연 3.2%로 KOFR 연 3.0%보다 높았다. 머니마켓형은 단일 금리를 추종하는 대신 국공채와 우량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등 다양한 단기 금융상품을 운용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대신 편입자산의 신용위험도 부담한다. 실제 ETF 수익률은 기초금리뿐 아니라 운용 성과와 보수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달러 자금을 운용할 때는 미국무위험지표금리(SOFR)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1일 기준 SOFR는 연 3.9%로 KOFR나 CD 91일물 금리보다 높았다. 다만 국내 상장 SOFR형은 환율 변동에 노출된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이자 수익을 얻고도 원화 기준으로는 손실이 날 수 있다.

금리 추종형은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쌓이는 이자도 줄어든다. 분배금을 지급할 때는 그만큼 기준가가 낮아지는 분배락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가격 변화에 받은 분배금을 더해 투자 성과를 살펴야 한다.

실제 손에 쥐는 수익은 세금에 따라서도 달라져 절세 계좌 활용도 고려할 수 있다. 임 연구원은 "성공적인 현금 자산 관리를 위해서는 투자자의 자금 운용 기간, 위험 성향, 세무 환경에 맞는 선택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세금에 의한 복리 잠식 효과를 방어하기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과세 이연·비과세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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