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연간 판매 목표 400만대로 하향···영업이익률 전망도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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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간 판매 목표 400만대로 하향···영업이익률 전망도 낮춰

등록 2026.10.29 14:53

황예인

  기자

4년 만에 연중 하향 조정영업이익률 6.3~7.3%→5.5~6.5%투자 계획도 17.8조→16조원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400만대로 낮췄다. 미국 관세와 중동 전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판매뿐 아니라 수익성 전망과 투자 계획까지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연초 세운 경영 계획을 연중 다시 짠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기존 415만8300대에서 400만대로 낮춘다고 29일 공시했다. 연초 목표보다 15만8300대, 3.8% 줄어든 규모다.

국내 판매 목표는 70만대에서 66만4000대로 3만6000대 낮췄다. 해외 판매 목표도 345만8300대에서 333만6000대로 12만2300대 줄였다. 전체 하향 조정 물량의 약 77%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현대차가 연중 판매 목표를 낮춘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을 반영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32만대에서 401만대로 조정했다. 올해는 미국 관세 정책과 중동 전쟁 장기화 등으로 대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외 판매 전망을 모두 낮췄다.

투자 계획도 축소했다. 연간 투자 규모는 기존 17조8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1조8000억원 줄었다.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에서 5.5~6.5%로 하향 조정했다. 생산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한 결과다.

반면 연간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기존 1.0~2.0%를 유지했다. 판매 목표와 수익성 전망을 낮추면서도 매출 성장률 전망은 바꾸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가이던스 조정은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이나 수익 창출력의 악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생산 차질 등 당초 예상하기 어려웠던 요인을 연간 전망에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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