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연내 매출 2600억원 돌파 전망HPV·STI·GI 등 매출 증가 눈에 띄어
씨젠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성매개감염(STI), 소화기감염(GI) 등 비호흡기 진단제품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비호흡기 진단시약 매출이 전체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해당 제품군의 연간 매출이 2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PV 진단제품의 판매 확대와 STI·GI 검사 수요 증가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씨젠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같은 기간 150.9% 늘었다. 상상인증권이 집계한 비호흡기 진단시약 매출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하며 전체 매출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HPV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올해 2분기 HPV 진단시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STI와 GI도 각각 약 21%, 14%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진단시약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GI가 26.5%로 가장 높았으며 STI와 HPV가 각각 21.2%, 15.7%로 뒤를 이었다.
씨젠은 HPV 진단제품의 판매 증가 배경으로 주요 입찰 성공과 스크리닝 시장 진입 확대를 꼽았다. STI와 GI 진단제품은 유전자증폭(PCR) 기반 검사로의 전환 수요가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HPV는 입찰과 검진시장 확대가, STI와 GI는 검사 방식의 변화가 각각 판매 증가를 이끈 셈이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비호흡기 진단시약 매출이 전년 대비 22.0% 증가한 26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연결 매출은 5336억원, 영업이익은 76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5%, 121.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씨젠은 기존 제품군 외에도 의료관련감염(HAI) 진단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월 다제내성균(MDRO) 진단제품을 출시했으며 내년에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진단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HPV·STI·GI 제품군에 항생제 내성 진단제품을 추가해 비호흡기 진단 분야의 제품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비호흡기 진단시약의 성장세가 연간 전망치에 부합할지는 하반기 실적을 확인해야 한다. 주요 제품군의 판매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진단제품이 추가 매출로 연결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씨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비호흡기 진단시약의 성장은 HPV·STI·GI 등 주요 제품군의 판매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HPV·STI·GI 등 비호흡기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매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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