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투자 우려로 기술주 동반 급락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진 우려국제유가 상승, 증시 추가 부담 요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과 수익성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요 반도체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500원(3.96%) 내린 2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3만2000원(2.62%) 하락한 119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AI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비용과 자금 조달 부담이 부각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 하락한 2만6008.8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1% 내렸다.
미국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4.4% 내렸고 AMD는 8.1% 급락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도 11.7% 하락했으며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10.1% 떨어졌다.
특히 메타의 대규모 AI 투자 계획이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메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해 설비투자 전망을 1350억~1450억달러로 제시했다. 의결권 없는 주식 발행을 통한 AI 투자 재원 조달 계획도 밝히면서 자금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메타 주가는 약 7%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 12월물은 전장보다 4.0% 오른 배럴당 113.17달러에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도 2.4% 상승한 배럴당 99.47달러를 기록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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