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두산, AI 수혜에 자산가치 재평가까지···증권가 눈높이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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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AI 수혜에 자산가치 재평가까지···증권가 눈높이 상향

등록 2026.10.19 08:39

노영현

  기자

대신·BNK 목표주가 각각 197만원·200만원 상향SK실트론 인수 효과에 자체사업 수익 성장 주목2028년 신공장·2029년 증설 효과 본격화 전망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두산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고부가 소재 수요 확대와 자체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증권가의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전자BG의 고성능 동박적층판(CCL) 사업이 반도체와 광모듈 시장의 성장세를 타고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거나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과 생산능력 확대가 맞물리면서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두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7.07% 올린 19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자BG 수익성과 관련해서는 제품 단가는 전년 대비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물량이 기존 대비 20~30% 증가하는 구간에 들어섰고,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모듈용 CCL은 800G 중심의 공급량 증가가 유지되며 연간 가이던스 3000억원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은 제품 믹스가 뒷받침하며 광모듈 제품의 영업이익률은 과거 로우엔드 10% 수준에서 현재 20~30%대로 올라왔고 800G에서 1.6T로 전환이 진행되면 추가 개선 여력이 존재한다"며 "상반기 국내 증평·김천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는 가운데 물량 증가와 함께 제품 믹스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병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8년에는 태국 신공장과 국내·창수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BNK투자증권도 14일 두산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65% 올린 200만원으로 제시했다. 자산가치 상승과 자체사업 수익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의 지분 매각으로 떨어지는 두산로보틱스의 지배력보다는 이를 통해 확보하게 된 SK실트론의 인수 효과가 수익과 사업 확장 측면에서 훨씬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산업 성장이 반도체·네트워크·광모듈용 제품으로 수요를 유발하고 이 효과를 두산의 자체사업이 수혜를 보고 있다"며 "2024년부터 조짐을 보이던 자체 사업의 수익이 2025년 크게 개선되었고, 2026년에도 이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7년 순자산가치에 실트론이 포함되고 2029년부터는 기존 사업의 설비증설 효과가 더해지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전망은 지금보다 훨씬 밝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15일 두산의 목표주가를 220만원으로 유지했다. 글로벌 피어그룹(비교기업) 대비 두산에 제기되는 핵심 우려는 수익성 추가 개선에 대한 우려 및 자본 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으로 파악되는데 최근 CCL 피어 그룹들의 적극적인 가격 인상 전략 및 다양해지는 고부가 CCL 수요처를 감안하면 우려가 과하다고 판단했다.

박희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핵심 고객사로 들어가는 고성능 CCL의 경우 이미 긍정적으로 협상된 가격으로 양산 공급이 진행 중이며 최근 강한 수요를 보여주는 광모듈 및그 외 반도체 부문의 고부가 CCL은 견조한 가격 협상력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이를 감안하면 AI 투자 수요가 급격히 축소되지 않는 한 견조한 수익성 개선 추이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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