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잔고 기반 안정적 성장 전망원전 파이프라인 확장 의미에너빌리티 부문 긍정적 평가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기존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에너빌리티 부문의 이익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내 소형모듈원전(SMR) 기자재 추가 수주 가능성과 가스터빈 수주 확대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27.3% 낮췄다. 하나증권은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4조2604억원, 영업이익은 41.6% 늘어난 1941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유재선 연구원은 "에너빌리티 부문이 기존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대형 가스발전 프로젝트와 원자력 기자재 공정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주요 프로젝트 매출 확대에 따른 마진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가의 다음 변수로는 원전과 SMR 수주가 꼽혔다. 유 연구원은 "연내 SMR 핵심 기자재 수주가 현실화될 경우 PPA 지연 우려 등으로 다소 위축된 기대감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북미와 베트남, 사우디 등으로 대형 원전 파이프라인이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가스터빈 사업 포트폴리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영호 연구원은 "원전부터 가스터빈까지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확대 기조에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며 "국내외 대형 원전 수주 확대뿐만 아니라 SMR 설계사들과의 협업 확대로 4세대 원자로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가스터빈 부문도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들어 약 4조7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를 확보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이 소수 업체 중심으로 과점돼 있어 신규 진입에 따른 성장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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