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AI·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SI업계 '방긋'···3분기 호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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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SI업계 '방긋'···3분기 호실적 기대

등록 2026.10.16 16:54

정단비

  기자

SI 3사, 3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삼성SDS 클라우드·LG CNS 금융권 호조현대오토에버 SI·ITO 성장세 지속

사진=AI(챗GPT) 생성사진=AI(챗GPT) 생성


국내 주요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올해 3분기 나란히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AIDC) 투자와 그룹사 IT 사업 등이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 3조6362억원, 영업이익은 24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정치대로라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5.3% 증가한 규모다.

LG CNS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6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은 1358억원으로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토에버 역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3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2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766억원으로 8.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기업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린 바 있다. 삼성SDS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LG CNS는 2분기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현대오토에버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7% 줄었다.

반면 3분기에는 3사 모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 규모는 삼성SDS가 가장 크고 증가율은 LG CNS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의 경우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물류 부문의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업들의 AI 전환(AX) 수요 확대에 따라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삼성SDS의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CSP와 MSP 매출은 각각 18.4%, 21.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공공·조선 업종을 중심으로 대외 AX 사업이 확대되고 글로벌 AI 서비스 도입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물류 부문 역시 운임 상승과 물동량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GPU 서비스형 사업(GPUaaS)의 가동률 상승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KB증권은 삼성SDS가 확보한 엔비디아 B300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클라우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에 따른 경상 비용 부담 증가(분기 약 100억원 추정)에도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LG CNS는 금융권의 대형 시스템 구축 사업과 클라우드 수요 확대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특히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디지털비즈니스서비스(DBS) 부문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신영증권은 LG CNS의 3분기 DBS 매출을 3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 수주한 NH농협은행의 NEO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했고 2분기 수주한 KB 코어뱅킹 현대화 사업도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AI 부문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부문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941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송 데이터센터 1단계 구축에 따른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매출 증가와 게임·핀테크 업종의 클라우드 사용량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오토에버는 SI와 IT아웃소싱(ITO) 사업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의 IT 투자와 클라우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사업의 부진을 IT서비스 부문이 상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남주신 DB증권 연구원은 "부문별로 SI는 20% 이상, ITO는 운영인력 청구단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지 않음에도 18%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도 "반면 차량용 SW는 완성차 판매 부진에 따른 내비게이션 매출 감소와 수익성 저하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모빌진의 안정적인 성장에도 차량용SW 부문 전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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