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로열티 감소 영향국내 케이캡 처방 성장은 지속서구권 중심 해외 성장 '맑음'
HK이노엔의 3분기 실적에 중국 로열티 둔화와 광고비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국내 케이캡 처방 성장과 4분기 백신 매출이 실적을 뒷받침하고, 미국 허가와 유럽 판권 계약이 중장기 반등의 열쇠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13일 DB증권은 HK이노엔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낮췄다. 유안타증권은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8000원을, 다올투자증권은 매수 의견과 적정주가 6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DB증권은 3분기 매출액을 2696억원, 영업이익을 256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늘지만 영업이익은 1.2% 줄어 시장 기대치 313억원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컨디션 모델 변경과 신제품 출시를 위한 광고선전비 증가가 H&B 사업의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국내 케이캡 처방은 견조하다. 분기 처방액은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5%, 전분기보다 6.3% 증가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리베이트 규제 강화로 영업활동이 위축돼 로열티가 전년과 비슷한 37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DB증권은 국내외 케이캡 사업의 점진적인 개선과 유럽 판권 계약 가능성을 매수 의견 유지의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약가 인하와 H&B 판매관리비 증가로 연초 대비 실적 기대가 낮아지고 전통 제약사 주가 약세도 이어져, 업종에 적용하는 평가 배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중국의 영업 위축이 일시적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9월부터 회복 흐름이 파악되는 가운데 내년 미국 허가와 출시가 해외 수익 확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봤다.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결과도 내년 주요 투자 변수로 꼽았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7년 초 테고프라잔의 미국 허가가 예상됨에 따라 연내 유럽 판권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3분기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밑돌지만, 4분기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 매출 약 160억원과 국내 케이캡 매출 회복이 이를 보완할 것으로 봤다. 광고비 부담 완화와 뷰티 사업 축소에 따른 H&B 손익 개선도 회복 요인이다. 연간 매출액은 1조877억원, 영업이익은 127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3%, 15.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코로나19 백신 매출 반영과 케이캡 처방 성장 지속, H&B 손익 개선으로 연간 추정치 조정 폭은 제한적"이라며 "유럽 라이선스아웃 협상도 순항 중으로, 연내 계약 체결 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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