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53만전자'까지 열렸다···HBM4 반격에 D램값 고공행진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53만전자'까지 열렸다···HBM4 반격에 D램값 고공행진

등록 2026.09.30 08:44

노영현

  기자

올 3분기 HBM4 출시···가격 상승 예상D램 생산능력 2028년까지 '솔드 아웃'신한, 내년 HBM 점유율 40%대 예상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HBM4 시장 개화로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이 확대되는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D램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다음해 HBM ASP(평균판매가격) 상승률을 45%로 가정하였으나 최근 수요를 고려한다면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류 연구원은 "3분기 HBM4 출시가 본격화되며 메모리 가격에도 점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시스템LSI/파운드리 부문의 회복과 함께 파운드리 사업 및 커스텀 메모리 비즈니스의 경쟁력도 부각될 것이며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HBM 성과가 HBM4 시장 개화로 침투율이 급격히 증가해 다음해에는 40% 내외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HBM 전환으로 가격 재협상에 따라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된 상태에서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최근 고객사의 스펙 조정 이슈가 우려 요인으로 지목됐으나 제품별 세분화 흐름이 확인될 경우 베이스다이를 직접 생산하는 턴키 솔루션 재평가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AI 인프라의 핵심 자산으로 메모리의 희소성과 전략적 중요성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의 전략적 가치 역시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D램 3사의 생산능력이 2028년까지 솔드 아웃된 현실을 고려하면 향후 메모리 시장의 가격 결정력은 수요자보다 공급자에 더욱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3분기와 4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15~20% 상승이 전망되고 내년 1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내년 상반기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올해 4분기보다 높은 가격을 내년 1분기 협상에 제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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