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SA, 10년 5개월 만에 1000만명 돌파···국민 재테크 계좌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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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10년 5개월 만에 1000만명 돌파···국민 재테크 계좌 자리매김

등록 2026.09.29 13:27

노영현

  기자

가입금액 1월 55조→76.5조원투자중개형, 가입자 중 89.3%증권사를 통한 가입자 89.6%

그래픽=금융투자협회 제공그래픽=금융투자협회 제공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가입자 수가 2016년 3월 도입된 지 10년 5개월 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ISA의 가입자는 1005만명이다. 지난 1월 말 800만명을 기록한 것에 이어 7개월 만에 가입자 수를 1000만 명을 넘었으며 올 들어 매월 약 29만명이 ISA에 새로 가입했다.

8월 말 가입금액은 7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 약 55조원에서 7개월 간 20조원 가까이 늘며 투자자금도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금투협은 국민의 주식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ISA를 통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예금·펀드·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며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점도 ISA 수요를 늘린 요인으로 보고 있다.

ISA는 국내 상장주식, 펀드, ETF(상장지수펀드),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절세형 계좌 상품이다. 정부가 국민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했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 손익의 통산과 절세이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해 순이익 기준 일반형은 최대 200만 원(서민형은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된다.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저율(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계좌 해지 시점까지 과세이연에 따른 추가적인 복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ISA 유형별로는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해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중개형'의 가입자 수는 지난 8월 말 기준 897만 5000명으로 전체의 89.3%를 차지했다.

가입자의 운용 지시에 따라 신탁업자(은행, 증권사 등)가 맞춤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방식인 '신탁형' 가입자 수는 같은 시기 92만2000명(9.2%)을 기록했다. 2020년 말 171만9000명 대비 79만7000명 줄었다.

증권사, 은행 등이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운용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일임형'은 15만2000명(1.5%)으로 2020년 말 22만명보다 줄었다.

금융업권별로는 증권사를 통한 가입자가 900만5000명(89.6%)으로 가장 많았다. 증권사에서만 개설이 가능한 투자중개형의 인기로 인해 가입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은 104만5000명(10.4%)으로 2020년 말 178만3000명 대비 41.4%(73만8000명) 줄었다.

ISA는 전 연령대에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비중은 투자중개형 ISA 도입 이후 꾸준히 늘어 2020년 말 32.8%에서 올해 8월 말 41.1%로 높아졌다. 가입자 성별로는 20‧30세대에서 남성 가입자가 211만 명, 여성 가입자가 202만 명으로 집계됐다.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202만 명으로 남성 166만 명보다 많았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자본시장본부장은 "ISA 가입자 1000만명 돌파는 ISA가 명실상부한 국민 재테크 계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곧 도입될 생산적금융 ISA와 함께 국민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중 자금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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