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퇴직공직자 6명 중 1명 '대기업행'···삼성·한화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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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공직자 6명 중 1명 '대기업행'···삼성·한화로 몰렸다

등록 2026.09.29 10:33

김선민

  기자

대기업 향하는 퇴직공직자, 6명 중 1명 대기업 재취업. 그래픽=리더스인덱스 제공대기업 향하는 퇴직공직자, 6명 중 1명 대기업 재취업. 그래픽=리더스인덱스 제공


취업심사를 받은 퇴직공직자 6명 가운데 1명꼴로 대기업집단 계열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심사 대상자 가운데 취업 승인 또는 취업 가능 판정을 받은 비율은 90%에 육박했다.

2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인사혁신처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전수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취업심사를 받은 퇴직공직자는 총 1375명이다. 이 가운데 1223명(88.9%)이 취업 승인이나 취업 가능 판정을 받았다.

취업 예정 기관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집단 계열사로 향한 퇴직공직자는 218명으로, 전체의 17.8%를 차지했다. 직전 정부 기간인 2022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의 19.4%와 비교하면 1.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삼성과 LIG, 한화 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확대됐다. 삼성 계열사로 취업 예정인 퇴직공직자는 직전 정부 기간 46명에서 36명으로 감소했지만 전체 대기업집단 취업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8.9%에서 16.5%로 높아졌다. LIG 역시 23명(4.5%)에서 22명(10.1%)으로 비중이 상승했다. 한화는 11.6%에서 14.2%로 2.6%포인트 확대됐다.

올해 들어 대기업집단 가운데 삼성과 한화의 비중이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대기업집단 취업 예정자는 9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삼성 계열사가 20명(20.2%), 한화 계열사가 16명(16.2%)으로 집계됐다. 두 그룹을 합치면 전체의 36.4%에 해당한다.

조사 기간을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로 확대하면 대기업집단 계열사로 취업 예정인 퇴직공직자는 전체의 19.3%를 차지했다. 퇴직 당시 소속 기관별로는 국방부 출신이 566명(13.6%)으로 가장 많았고, 경찰청 477명(11.4%), 검찰청 219명(5.3%), 금융감독원 205명(4.9%), 국세청 192명(4.6%) 순이었다.

대기업집단별로는 한화가 95명(11.8%)으로 가장 많은 퇴직공직자를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 85명(10.6%), 현대자동차 57명(7.1%), LIG 45명(5.6%), SK 40명(5.0%) 순이었다. 특히 한화의 경우 취업 예정자 95명 가운데 39명이 국방부 출신으로, 방산 분야에서 공직 경험을 가진 인력의 재취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퇴직공직자의 민간기업 취업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취업심사 대상 여부와 퇴직 전 업무와 취업 예정 기관 간 업무 관련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향후에는 단순한 재취업 인원뿐 아니라 출신 기관과 퇴직 전 담당 업무, 취업 기업 간의 업무 연관성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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