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펌뱅킹 증가···전자금융공동망 이체액 28.8% 늘어카드 이용액도 증가···실물카드 미제시 결제액 10.6% 늘어
올해 상반기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면서 증가세가 확대됐다. 인터넷뱅킹과 기업의 급여 지급·대금 결제 등에 쓰이는 펌뱅킹 실적이 늘어난 영향이다. 카드 이용액도 7.6% 증가한 가운데 실물카드를 제시하지 않는 결제가 더 빠르게 늘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12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00조9000억원보다 26.8% 증가했다.
계좌이체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1.0%에서 하반기 11.3%, 올해 상반기 26.8%로 높아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증가율 확대 흐름이 올해 들어 더 뚜렷해졌다.
전체 계좌이체 규모의 92.5%를 차지하는 전자금융공동망 이체액은 일평균 11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었다. 한은은 인터넷뱅킹과 펌뱅킹 실적 증가가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전자금융공동망에서 인터넷뱅킹 이체액은 일평균 53조2000억원으로 22.9%, 펌뱅킹은 51조1000억원으로 30.4% 증가했다. 펌뱅킹은 급여 지급과 대금 결제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법인용 금융거래시스템이다. 타행환공동망과 오픈뱅킹공동망 이체액도 각각 4조9000억원, 2조3000억원으로 6.8%, 11.3% 늘었다.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은 일평균 10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2923만건으로 6.8% 늘었다.
국내은행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 2650만건으로 8.0%, 이용금액은 20조1000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90.7%, 금액 기준 18.9%였다.
앞서 한은이 18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1조1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금액도 일평균 1조2264억원으로 16.8%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금액은 신용카드 지급대행을 중심으로 일평균 1조7234억원을 기록해 12.6% 증가했다.
한편 지급카드 이용액은 일평균 3조777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5100억원보다 7.6%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3.7%, 하반기 5.6%에 이어 높아졌다. 전체 이용액의 79.7%를 차지하는 신용카드는 3조100억원으로 7.3%, 직불형(체크카드 등)은 7510억원으로 7.5% 증가했다.
결제 방식별로는 실물카드를 제시하지 않고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액이 일평균 1조7890억원으로 10.6% 늘었다. 실물카드를 제시한 결제액은 1조4220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실물카드 미제시 결제 중 카드 간편지급서비스 비중은 52.6%였다.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하고 지문인식 등 간편 인증수단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카드 간편지급에서 핀테크가 제공한 서비스의 비중은 72.0%로 높았지만 지난해 상반기 72.3%, 하반기 72.6%보다는 낮아졌다.
어음·수표 이용액은 일평균 19조3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당좌수표와 약속어음, 전자어음 이용액은 각각 17.5%, 16.1%, 27.4% 늘었고 자기앞수표는 10.1% 줄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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