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년 만에 미국 찾은 시진핑···트럼프와 관세·희토류·AI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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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미국 찾은 시진핑···트럼프와 관세·희토류·AI 담판

등록 2026.09.24 12:33

노영현

  기자

2박 3일 일정···24일 낮 미중 정상회담 예정지난해 10월 부산, 올 5월 베이징 이어 3번째'부산 관세 휴전' 6개월 연장 합의 관측 나와

작년 부산 김해공항서 만난 트럼프와 시진핑. 사진=AP/연합뉴스작년 부산 김해공항서 만난 트럼프와 시진핑. 사진=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3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했다. 관세와 희토류, 인공지능(AI) 등 미·중 간 핵심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시 주석을 태운 전용기는 이날 오후 5시 39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착륙했다. 시 주석은 2015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재임기 이후 11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시 주석은 24일 낮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시 주석 부부를 위한 국빈 만찬이 열린다. 시 주석은 25일까지 일정을 소화한 뒤 2박 3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이번 방미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데 따른 답방 차원에서 추진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양국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부산, 올해 5월 베이징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관세를 비롯해 희토류, AI 등 미·중 간 핵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관세다. 지난해 10월 APEC 정상회의 당시 합의된 '부산 관세 휴전'을 연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당시 양국은 추가 관세 부과를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11월 초 관세 휴전 만료를 앞둔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관세 휴전을 6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희토류를 둘러싼 양국 간 이견이 좁혀질지도 주목된다.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등 양국 간 합의 사항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며 중국에 희토류와 핵심광물의 원활한 공급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자국 기업의 미국 첨단기술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양국이 기술패권을 놓고 다투고 있는 AI도 주요 의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뉴욕 협의에서 AI 위험을 다루는 공식 대화 체계로 '미중 AI 대화'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I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양국이 AI 분야에서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에 합의할지도 주목된다.

대만과 이란 문제 역시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중국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축소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중국이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반발에도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 통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시 주석이 대만 문제를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산 농산물 구매와 보잉 항공기 도입 등도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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