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전략투자 협상 큰 틀서 진전···사실상 타결 수순한미 조선업 협력도 지속···후속 논의 본격화 전망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2000억달러 규모 대미 전략투자 협상이 큰 틀에서 진전을 이룬 것을 확인했다. 막판까지 수익 배분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던 투자 협상이 사실상 타결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한미 조선업 협력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뉴욕 현지 브리핑에서 "양국 간 전략투자 사업 논의가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은 오후 7시20분부터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미국 측의 대미 투자 협상을 주도해온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도 배석했다.
대미 전략투자는 지난해 한미 무역협상에서 합의한 3500억달러 규모 패키지 가운데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를 제외한 2000억달러 규모다. 정부는 이 가운데 첫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대형 원전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등은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익 배분 등을 둘러싼 협상이 이어지다가 오늘 양국 정상이 큰 틀에서 수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상회담 이후 대미 투자 협상과 관련해 "거의 큰 틀은 다 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향후 미국 측의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조선업 협력도 주요 협력 의제로 거론됐다. 한미 양국은 앞서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달러를 미국 조선산업에 투입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7월에는 워싱턴에 한미 조선협력센터를 개소하고 팀코리아 구축, 공급망 협력, 인력 양성, 공동 기술개발 등 4개 분야에서 1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조선업 분야에서도 한미 간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대미 전략투자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구체화 작업이 진행돼온 조선 협력 사업의 실행 속도에도 관심이 모인다.
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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