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에어로-KAI, 장거리 유도탄으로 KF-21 전력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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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KAI, 장거리 유도탄으로 KF-21 전력화 박차

등록 2026.09.23 09:38

이건우

  기자

국산 항공무장 개발 협력 가속화2033년까지 7535억원 투자해외 의존도 낮추고 수출 기반 확대

지난 7월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린 KF-21 장거리 공대공 개발 사업협력 MOU 체결식에서 백기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2사업단장과 백중현 KAI 국내사업본부 고정익사업1실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지난 7월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열린 KF-21 장거리 공대공 개발 사업협력 MOU 체결식에서 백기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2사업단장과 백중현 KAI 국내사업본부 고정익사업1실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의 KF-21 보라매 탑재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도탄 개발 역량과 KAI의 전투기 체계통합 기술을 연계해 국산 항공무장 개발을 추진하고, KF-21의 무장 국산화와 전투체계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2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개발 사업 성공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유도탄 개발과 항공기·무장 간 연동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KF-21 통합과 전력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시작된 양사의 항공무장 협력을 특정 개발사업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2월 서울에서 미래 핵심사업 공동 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같은 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항공무장 개발과 항공기·무장 통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개발과 KF-21 통합에 초점을 맞췄다.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은 전투기가 가시거리 밖에 있는 적 항공기를 공격하기 위한 무장이다. KF-21은 유럽 방산업체 MBDA의 미티어 등 해외 공대공 유도탄을 활용해 초기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는 별도로 국산 유도탄 개발을 추진 중이다.

향후 국산 유도탄이 개발돼 KF-21에 통합되면 해외 무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항공기와 무장을 연계한 수출 기반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국산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9월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약 7535억원을 투입하는 체계개발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ADD는 현재 시제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공고상 다음 달 12일 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하고 연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당 사업 참여를 위해 항공무장 관련 기술을 확보해왔다. 현재 내년 상반기 기술 확보를 목표로 정부 주도의 공대공 유도탄 항공기 연동설계 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 KF-21 개발 과정에서도 항공엔진과 착륙장치, 비행조종·제어장치 개발을 맡았으며,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은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와 표적추적장비, 임무컴퓨터 등 주요 항공전자장비를 개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산 전투기의 핵심 경쟁력과 직결되는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의 성공적인 국산화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업체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산 항공무장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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