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CXMT, D램 5세대 양산 돌입···삼성·SK 턱밑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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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 D램 5세대 양산 돌입···삼성·SK 턱밑까지 왔다

등록 2026.09.20 18:22

고지혜

  기자

LPDDR5X 신제품 공개···모바일·범용 D램 공략 본격화삼성·SK는 6세대·HBM서 우위···첨단 제품 격차 유지中 물량·가격 공세 확대···글로벌 D램 3강 구도에 변수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5세대 D램 공정 양산에 돌입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온 글로벌 D램 시장의 3강 구도에도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XMT는 5세대 D램 공정 플랫폼의 양산을 시작하고 이를 적용한 24Gb LPDDR5X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CXMT는 메모리 핵심 구조 간 간격을 11.95㎚까지 줄이고 쿼드러플 패터닝(QTP)을 적용해 웨이퍼 한 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다이 수를 기존 4세대 대비 50%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한 단계 앞선 6세대 10나노급(1c) D램을 중심으로 제품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c D램을 적용한 HBM4를 지난 2월부터 양산·출하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1c 기반 16Gb LPDDR6를 개발해 올 하반기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CXMT가 이번에 LPDDR5X 양산 경쟁력을 끌어올렸지만 국내 업체들은 차세대 LPDDR6와 HBM4 등으로 기술 격차를 다시 벌리는 구도다.

다만 CXMT의 몸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9.4%로 1위, SK하이닉스는 24.9%로 2위를 차지했다. CXMT는 9.5%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마이크론에 이어 4위에 올라섰다. 전 분기 7.6%에서 점유율이 2%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모바일 D램이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익성이 높은 HBM과 서버용 D램에 생산능력을 집중하는 사이 CXMT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기반으로 LPDDR 공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이미 모바일 D램 시장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CXMT의 빅4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CXMT가 '기술적 돌파구'라고 주장하는 이번 성과는 중국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맞설 더욱 강력한 경쟁업체를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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