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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현대산업개발, 용산 도시정비 수주 확대···숙대입구역세권 출사표

등록 2026.09.16 12:15

박상훈

  기자

용산 아이파크몰·철도병원·정비창 등 개발 경험 축적5400억 숙대입구역세권 수주 정조준···SMDP 협업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IPARK현대산업개발이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서울 용산에서 도시정비사업 확대에 나선다. 본사와 아이파크몰, 용산철도병원 부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등에서 쌓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숙대입구역세권 재개발사업 수주전에 참여하며 용산 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말 대신자산신탁이 개최한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현장설명회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동부건설, 극동건설, 제일건설, 진흥기업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입찰은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컨소시엄 구성은 허용되지 않는다. 입찰보증금은 150억원이며 입찰 마감일은 10월 8일이다.

숙대입구역세권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갈월동 52-6 일대에 지하 6층~지상 40층, 5개동, 총 9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5400억원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의 이번 현장설명회 참석은 최근 개선된 실적과 재무 여건을 바탕으로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146억원, 영업이익은 12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 6739억원에서 3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01억원에서 53.1%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약 5년 만이다. 영업이익률도 13.4%를 기록하며 1분기 11.9%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재무지표도 개선됐다.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올해 상반기 말 1조195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03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28.5%로 낮아졌으며, PF 우발채무도 1조287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3.4% 줄었다.

IPARK현대산업개발 용산 본사 전경. 사진=박상훈 기자IPARK현대산업개발 용산 본사 전경. 사진=박상훈 기자

IPARK현대산업개발은 개선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사업성이 높은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용산에서 쌓아온 개발 경험도 숙대입구역세권 사업 참여 배경으로 꼽힌다. 본사와 아이파크몰을 비롯해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권 확보 등 용산 일대에서 개발·운영 경험을 축적해왔다. 숙대입구역세권 사업까지 확보하면 기존 개발·운영 자산과 연계해 용산 내 사업 거점을 한층 넓힐 수 있다.

설계 부문에서는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SMDP는 '나인원 한남', '래미안 원베일리' 등 국내 주요 하이엔드 주거단지 설계에 참여했으며 IPARK현대산업개발과는 '서울원 아이파크'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서 협업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용산은 본사와 주요 운영 자산이 집결한 핵심 거점으로 그동안 축적한 복합개발 경험과 자산 간 연계성이 강점"이라며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우량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SMDP와의 협업을 통해 용산의 도심 경관과 남산 조망, 역세권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주거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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