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앤트로픽 최대 1000억달러 IPO 추진···엔비디아, 100억달러 투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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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최대 1000억달러 IPO 추진···엔비디아, 100억달러 투자 검토

등록 2026.09.14 15:08

김선민

  기자

앤트로픽, 최대 1000억달러 IPO 추진···엔비디아 100억달러 투자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제공앤트로픽, 최대 1000억달러 IPO 추진···엔비디아 100억달러 투자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제공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최대 1000억달러(약 135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최대 1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IPO를 통해 최대 100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엔비디아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해 최대 1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관련 논의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고 향후 투자 규모와 조건 등이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앤트로픽이 목표대로 최대 1000억달러를 조달할 경우 기업가치는 약 2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 성사될 경우 역대 최대 규모 IPO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앵커 투자 참여는 앤트로픽과의 사업 관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앵커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IPO 공모 과정에서 일정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초기 수요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두 회사의 협력 관계는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 앤트로픽에 최대 1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앤트로픽은 엔비디아 칩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300억달러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

앤트로픽은 엔비디아 GPU에 크게 의존하면서도 AI 연산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 등 주요 기술기업이 개발한 AI 반도체 활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체 칩 설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에도 나서고 있다.

앤트로픽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회사의 연환산 매출은 지난해 말 약 90억달러에서 올해 7월 말 6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에는 65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통해 기업가치를 965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앤트로픽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 IPO를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거래소로는 나스닥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공모 규모와 기업가치, 엔비디아의 최종 투자 여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의 대규모 IPO 추진은 AI 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민간 시장을 넘어 공개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엔비디아와 같은 전략적 투자자의 참여가 성사될 경우 AI 기업의 높은 기업가치와 막대한 컴퓨팅 투자 수요를 둘러싼 시장의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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