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리 왜 안 내려?"...7월 연준 의사록 공개되자 터진 트럼프의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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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왜 안 내려?"...7월 연준 의사록 공개되자 터진 트럼프의 불만

등록 2026.08.20 10:12

수정 2026.08.20 12:13

이윤구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개선됨에 따라 금리가 인하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금리가 인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명하며 견조한 경제 지표가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채택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7월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한 날에 나왔다.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연준 위원들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관계자들이 정치적 동기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올해 초 자신이 총재로 지명한 케빈 워시 의장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취임 이후 훌륭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문제는 그 기관에 이사회가 있는데, 그 이사회가 정치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라며 "오바마, 바이든, 그리고 제가 임명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이사가 남아 금리 인상에 찬성표를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 연방준비제도(Fed)는 3년 넘게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적이 없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24년도에 세 차례 금리 인하에 이어, 2025년 하반기에도 세 차례 금리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감축 속도로는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 약 40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5년 전만 해도 국가 경제 지표가 좋게 나오면 경제가 강해졌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갔지만, 지금은 좋은 지표가 나올수록 금리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상황을 글로벌 경쟁국과 비교하기도 했다. 특히 스위스를 예로 들며,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율과 강한 안전자산 통화 환경 속에서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스위스처럼 금리가 세계 최저 수준인 나라도 있는데 우리는 3.5%를 내고 있다"며 "스위스 같은 나라와 모든 거래를 끊을 절대적인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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