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물가 안 내려가면 금리 올려야"...7월 연준 의사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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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 내려가면 금리 올려야"...7월 연준 의사록 공개

등록 2026.08.20 08:57

이윤구

  기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향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연준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7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FOMC는 위원들의 9대 3의 찬반 표결 끝에 기준금리를 기존 3.5%~3.75% 범위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많은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정책 긴축이 필요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일부 참석자들은 현재의 금융 여건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금의 금리 수준만으로 물가를 잡기 어렵다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3명은 클리블랜드의 베스 해먹, 댈러스의 로리 로건, 미니애폴리스의 닐 카슈카리 등 지역 연은 총재들이었다. 이들은 선제적인 긴축 조치가 나중에 더 큰 비용을 치르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7월 FOMC 이후 발표된 물가지표는 전월 대비로는 대체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는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 상승했다. 고용 시장의 경우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만3000명 감소했으나 실업률은 노동력 감소 등의 영향으로 4.1%로 하락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금리 결정 과정에서 인내심을 보이는 성향을 보여왔으며, 시장은 그의 기자회견 발언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해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무부가 장기 국채 매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수익률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이후 금융시장은 연준이 이번 동결 이후 오는 12월에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초 9월 인상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가 뒤로 밀린 모습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연간 8차례 열리는 FOMC를 6차례로 줄이고 약 두 달에 한 번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워시 의장은 이러한 변경이 회의 사이에 더 많은 경제 정보를 축적하고 정책 결정자들에게 전략적 통화 정책을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확정된 바는 없으며 변경되더라도 올해 남은 기간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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