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성장했지만 단기 수익성 전망은 불투명장기 경쟁력 강화 기대에 주가 하단 방어 분석지정학적 갈등·인프라 투자로 이익 회복 지연
CJ대한통운이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원가 상승과 가격 경쟁에 따른 단기 수익성 악화로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 세례를 받았다. 지정학적 갈등과 인프라 투자 비용 부담 등으로 당분간 이익 개선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CJ대한통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7.1% 낮춘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경쟁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CJ대한통운 중심의 택배 시장 경쟁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W&D(물류창고) 관련 물동량 증가로 외형 성장세는 견조했으나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원가 상승이 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며 "1분기부터 이어진 신규 수주 증가 효과로 3분기에도 외형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며 비용 부담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도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0% 낮춘 12만원으로 제시했다. 단기 비용 부담으로 이익 회복 시점은 기존 예상 대비 지연됐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택배 물량, 점유율 확대 등 사업 경쟁력 강화와 비용 효율화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 외형 성장이 이어졌으나, 허브터미널 운영비 증가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택배 단가 하락폭 축소와 운영 효율화가 이어지면서 물량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iM증권도 CJ대한통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1.4% 낮춘 11만원으로 제시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택배 물동량 성장 추이는 고무적이나 물동량 성장을 위해 단가 인하, 인프라 구축 비용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CL과 미국 자회사에도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비용 지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물동량 성장에도 이익 레벨이 비례하여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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