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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 가정 밖 청소년 장학사업 두 배 확대···100명에 2억원 지원

등록 2026.08.07 07:00

조효정

  기자

교육비부터 자립준비금까지 자유 사용문화체험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제공

기념사진(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 고승덕 이사장,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사진=롯데재단기념사진(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 고승덕 이사장,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사진=롯데재단

롯데장학재단이 가정 밖 청소년 장학사업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 늘렸다.

롯데장학재단은 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26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전국 가정 밖 청소년 100명에게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원 규모 1억원을 올해 2억원으로 확대했으며, 지원 대상도 50명에서 100명으로 늘렸다. 장학생에게는 1인당 200만원을 지급하며 교육비와 생계비, 의료비, 자립준비금 등에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립역량 강화 교육과 롯데월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장학생은 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와 협력해 전국 단기·중장기 청소년쉼터와 청소년자립지원관을 이용하는 만 13~24세 청소년 가운데 경제적 위기 상황과 자립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 장학금 용도를 제한하지 않고 청소년들이 직접 사용 계획을 세우도록 해 자금 관리 경험을 쌓고 시설 퇴소 이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재단은 지난해 장학생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97점을 기록하는 등 사업 효과를 확인하면서 올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장학금은 복수응답 기준 교육비(35%), 자립준비금(29%), 생계비(27%), 대학등록금(5%), 의료비(3%), 기타(3%) 순으로 활용됐으며 학업 지속과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처음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몰라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실제 효과를 확인하면서 올해 지원 규모를 두 배로 확대했다"며 "사업 성과를 보면서 지원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큰 고난이 따른다"며 "여러분은 힘든 환경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온 누구보다 강한 사람들인 만큼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고승덕 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 이사장은 "가정 밖 청소년은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고등학교까지는 기본적인 지원이 이뤄지지만 대학 등록금이나 진학 준비, 자립을 위한 세밀한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장학사업은 국가 제도가 미처 닿지 못한 사각지대를 메우는 사업"이라며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은 가정폭력과 보호 부재 등으로 원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청소년의 학업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됐다. 재단은 장학생들의 장학금 활용 내역과 목표 달성 여부는 물론 심리적 변화 등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업 종료 이후에는 동문 네트워크를 통해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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