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규모 매도세, 코스피 하락폭 확대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줄줄이 하락바이오·이차전지주 강세, 코스닥 연속 상승
코스피가 외국인의 3조원대 순매도와 반도체 대형주 급락에 4% 넘게 밀리며 63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전날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된 가운데 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와 인공지능(AI) 투자비 부담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이차전지주 강세에 하락 출발을 딛고 반등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598.26)보다 301.88포인트(4.58%) 내린 6296.3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1% 하락한 6478.75로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줄이는 듯했지만 이후 대규모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점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3271억원, 122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홀로 3조339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6.30% 내린 23만5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0.37% 급락한 149만50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지분가치에 민감한 SK스퀘어도 13.32% 떨어졌다. 전날 14% 넘게 급등했던 삼성전기는 이날 9.37% 하락하며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 상승했지만 AMD와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점 또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AI 인프라를 둘러싼 자본지출 확대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전날 급등했던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99.59)보다 2.08포인트(0.26%) 오른 801.6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27%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전환하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8억원, 161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4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바이오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알테오젠은 5.96% 올랐고 에이비엘바이오와 펩트론도 각각 3.87%, 3.79% 상승했다.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58%, 0.79% 올랐다.
반면 반도체 장비주는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와 함께 약세를 나타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6.65%, 원익IPS는 5.22% 하락했고 리노공업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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