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기술주 희비 교차 속 혼조 마감···다우 나홀로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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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희비 교차 속 혼조 마감···다우 나홀로 사상 최고치

등록 2026.08.06 07:35

김호겸

  기자

기술주 희비로 S&P500·나스닥 하락엔비디아 4% 급등, AMD·알파벳 약세스페이스X 실적 발표 후 12%대 폭락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뚜렷한 엇갈림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어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동반 약세에 하락했다.

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24포인트(0.49%) 오른 5만4349.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97포인트(0.17%) 하락한 7723.55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21.55포인트(0.83%) 내린 2만6363.44에 장을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엇갈린 방향성을 연출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S&P500지수는 장 초반 기록한 최고치에서 후퇴하며 4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상승 랠리를 멈췄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의 경우 3대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지수 엇갈림의 핵심 배경에는 AI 기술주들의 상반된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엔비디아였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최고의 AI 컴퓨터인 엔비디아 프로세서만 독점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히자 엔비디아 주가는 4% 급등했다.

하지만 나스닥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파급 효과가 나타났다.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 여파와 더불어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6% 급락했다. 알파벳 역시 AI 사업부 조직 개편과 27년간 몸담은 제프 딘 수석과학자의 퇴사 악재가 겹치며 4% 하락했다.

이에 더해 6월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낸 스페이스X는 12%대 폭락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2분기 자본지출이 전년 대비 6배 급증한 184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지출 대부분이 AI 인프라에 집중되자 투자자들의 AI 투자 부담 우려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 속에 국제 유가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전장 대비 0.73% 내린 배럴당 75.22달러에, 브렌트유 10월물은 0.11% 오른 79.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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