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지멘스와 AI 조선소 구축···전 공정 디지털화

보도자료

HD한국조선해양, 지멘스와 AI 조선소 구축···전 공정 디지털화

등록 2026.07.24 09:15

김제영

  기자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본계약 체결설계부터 생산·물류·검사까지 디지털 전환

HD현대는 현지시간 23일(목)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 행사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 지멘스 토니 헤멀건 대표, 하워드 러트닉 美 상무부 장관). 사진=HD현대HD현대는 현지시간 23일(목)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 행사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 지멘스 토니 헤멀건 대표, 하워드 러트닉 美 상무부 장관). 사진=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이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나선다. 설계부터 생산, 물류, 검사까지 선박 건조 전 과정을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연결해 자율 제조 체계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마린 플랫폼은 선박 설계와 생산, 공급망 관리, 품질관리, 유지보수 등 건조 전 과정을 하나의 3차원(3D)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모든 공정에서 동일한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설계 변경 사항이나 생산 공정 진행 상황이 실시간으로 생산 현장과 협력사에 공유된다. 이를 바탕으로 일정 지연이나 품질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생산 계획을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를 디지털 공간에 구현한 '가상 조선소(Virtual Shipyard)'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공정과 설비 운영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고 작업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설계와 생산, 물류, 검사, 시운전까지 선박 건조 전 과정을 디지털 환경에서 연결하는 자율 제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향후 로봇과 자율 생산설비가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반 조선소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HD현대는 그룹 차원의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기선 회장 취임 이후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했으며,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가 초대 AIX추진실장을 맡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조선소 운영 방식을 고도화하고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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