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지분가치 상승 반영···목표 NAV 107조원 확대용인 팹·울산 AI DC 수주 기반···이익 체력 강화 기대
삼성증권은 SK가 SK그룹의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7만원에서 95만원으로 42% 상향 조정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세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SK그룹의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메가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SK의 이익 체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지주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SK가 비상장 자회사를 통해 반도체 팹과 클러스터 건설 과정에서 설계·조달·시공(EPC)과 전력·용수 등 인프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용인과 청주, 서남권 신규 팹·클러스터 투자가 본격화되면 초기 투자 수요가 시공과 인프라에 집중되는 만큼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4~2026년 31조원 규모의 용인 팹·클러스터 투자 과정에서는 6조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분야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SK AX와 비상장 자회사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7조원 규모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투자에서 4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 삼성증권은 향후 선제적으로 추진될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만으로도 울산 사업의 약 50배 규모에 달하는 만큼 장기적인 수주 확대와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보유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확대를 제시했다. 목표 NAV를 기존 82조원에서 107조원으로 높여 반영했으며,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이익 규모와 지속성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 등 효율적인 자본 배치가 가시화되면 NAV 할인율도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SK의 장기적인 이익 체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 등 자본 효율화가 가시화될수록 기업가치도 추가로 재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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