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교기업 반영해 PER 조정2분기 영업익 1000억원 전망북미·일본 성장으로 중국 부진 보완
NH투자증권이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췄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지만, 글로벌 화장품 비교기업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23일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2개월 선행 지배순이익을 3780억원으로 추정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적용했다.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기업가치는 9조4540억원이며 주당가치는 16만1629원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안정적일 것으로 봤지만 주가 회복에는 별도 동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수급 쏠림으로 12개월 선행 PER이 16.6배까지 낮아져 하반기 서구권 이커머스 채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925억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국내 매출액은 5952억원,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추정했다.
국내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인바운드 채널 회복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채널별 매출 성장률을 면세 8%, 멀티브랜드숍(MBS) 10%, 백화점 5%, 이커머스 10%로 제시했다. 국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오른 10.4%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사업은 중국 부진을 일본과 서구권 성장으로 보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해외 매출액을 4768억원, 영업이익을 503억원으로 추정했다. 지역별 매출 성장률은 중국 -18%, 일본 30%, 북미 18%,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24%로 제시했다. 중국은 백화점 매장 축소 영향이 이어지지만 흑자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봤다.
북미와 일본에서는 라네즈와 에스트라 성장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은 라네즈 신제품 출시와 에스트라의 세 자릿수 성장으로 전분기보다 서구권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도 에스트라와 라네즈 매출 고성장으로 한 자릿수 후반의 마진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알엑스(COSRX)는 2분기 매출액 1246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7% 증가한 규모다. 유럽 아마존에서는 선케어 제품 판매가 양호하고, 미국 틱톡샵에서는 RX 라인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트리거가 필요한데, 소셜미디어·아마존·틱톡(SAT) 성과가 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기존 서구권 오프라인 기반에서 이커머스 채널 매출과 순위 향상이 주가 회복의 단초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hjmo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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