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의 핵심 자금조달 수단인 변동금리 우선주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추가 매입 전략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해외 가상자산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변동금리 시리즈 A 영구 스트레치 우선주(STRC)는 18일(현지시간) 89달러에 마감하며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가 기준 가격으로 설정한 100달러보다 약 11% 낮은 수준이다.
STRC는 매월 조정되는 변동 배당금을 지급하는 우선주로, 현재 실효 배당률은 약 12.9% 수준이다. 스트래티지는 해당 주가가 기준 가격인 100달러를 상회할 경우 시장가매수(ATM) 프로그램을 통해 신주를 발행하고, 확보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왔다.
그러나 최근 STRC 가격이 액면가 아래로 하락하면서 회사는 사실상 신규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중단하게 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축적을 위한 주요 자금 공급원이 일시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STRC 가격 하락이 단순한 우선주 약세를 넘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STRC는 현재 스트래티지가 발행한 우선주 가운데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우선주 배당금 지급 부담이 현실화되면서 스트래티지가 보유 비트코인을 일부 매도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회사는 지난 6월 초 공시를 통해 STRC 배당금 지급 재원 마련을 위해 5월 말 약 25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트래티지가 2022년 대규모 비트코인 축적 전략을 시작한 이후 첫 매도 사례다. 특히 회장인 Michael Saylor가 그동안 "비트코인을 절대 매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회사는 지난주 우선주 배당금과 부채 상환에 대비하기 위해 달러화 준비금을 11억 달러 규모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보통주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1,587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84만6,842개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4%에 해당한다. 이는 상장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6만4000~6만5000달러 구간에서 횡보하고 있다. 스트래티지의 보통주인 MSTR 역시 투자심리 위축 속에 이날 약 5% 하락한 11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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