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 본인 중심 셀프 통제 방식 도입개인정보동의서 등 등록 절차 전산화직급별 맞춤형 규제 안내 문자 전송
한국거래소가 상장법인 내부자의 자사주 매매를 사전에 관리하는 '상장법인 내부자거래 알림서비스(K-ITAS)'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15일부터 가동한다. 기존 기업 담당자 중심의 관리 체계를 내부자 본인 중심의 셀프 통제 방식으로 전환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K-ITAS의 사용자 환경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핵심 변경 사항은 내부자가 스스로 정보를 등록하는 기능의 도입이다. 과거에는 상장사 담당자가 임직원 및 주요 주주의 정보를 일괄 취합해 등록했지만 변경된 시스템에서는 내부자가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 절차를 진행한다. 수기로 작성하던 개인정보동의서 제출 과정도 전산화됐다.
입력 편의성도 향상됐다. 내부자가 일반 증권 계좌번호를 입력할 경우 시스템이 이를 증권사와 연동된 호가 전송용 12자리 계좌번호로 자동 변환 처리한다.
알림 시스템은 내부자의 직위별로 세분화됐다. 기존에는 자사주 매매 발생 시 상장사 담당자에게만 알림이 전송됐지만 개편 이후에는 매매 당사자인 내부자에게도 맞춤형 규제 안내가 문자로 발송된다. 임원과 주요 주주에게는 단기매매차익 반환 및 지분보고 의무가 안내되며 직원에게는 미공개정보이용 관련 주의 사항 등 직급에 따른 차등화된 정보가 제공된다.
2018년 7월 첫선을 보인 K-ITAS는 지난달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 130개사, 코스닥 444개사, 코넥스 41개사 등 총 615개 상장사가 가입해 있다. 등록된 내부자 수는 1만2640명이다. 기업별 등록자 수는 에코프로, 메리츠금융지주, KB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순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경우 대표이사가 직접 시스템에 등록해 내부통제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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