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39% 상회아이폰 AI 전략에 광학 수요 확대FC-BGA 매출 2030년 2.1조 추정
KB증권이 LG이노텍 목표주가 20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아이폰 인공지능(AI) 전략 변화와 반도체 기판 수요 확대가 중장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판단이다.
15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을 2028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80.2% 증가한 규모로, 시장 컨센서스 1460억원을 39% 웃돈다. 2분기 매출액은 4조94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 늘어날 것으로 봤다.
김 본부장은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에도 LG이노텍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이 최근 15년간 2분기에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22년 2분기 2899억원 한 차례뿐이다. 그는 이번 2분기 실적에 대해 "단순한 일회성 개선이 아니라, 4년 만에 의미 있는 실적 회복 신호"라고 진단했다.
패키지 솔루션 부문에서는 반도체 기판 출하 호조로 가동률이 100%에 도달했고, 판가 상승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광학 솔루션 부문에서는 아이폰의 점유율 확대 전략에 따라 출하량이 시장 예상을 웃돌고 있다고 봤다.
중장기적으로는 2026~2028년 아이폰 출하량 확대와 AI 시리(Siri) 생태계 확장이 LG이노텍의 점유율 상승과 평균판매가격(ASP)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프로(Pro) 시리즈 이상 고급 모델 출하 확대가 고부가 광학 기술을 확보한 LG이노텍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반도체 기판 사업도 중장기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SOCAMM2와 그래픽스 더블데이터레이트7(GDDR7)용 AI 반도체 기판, 서버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이 공급자 우위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LG이노텍의 FC-BGA 매출은 2026년 1400억원에서 2028년 1조2000억원, 2030년 2조1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2년 이후 4년 만의 최대 수준이다. 2027년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추정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학 솔루션과 패키지 솔루션 사업이 AI 인프라 생태계의 핵심 부품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며 "이는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이익 체력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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