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EDCF 혁신전략 발표···투명성 높이고 AI·공급망에 9조원 집중

보도자료

수출입은행, EDCF 혁신전략 발표···투명성 높이고 AI·공급망에 9조원 집중

등록 2026.06.11 08:51

문성주

  기자

2026년을 '투명·공정 EDCF의 원년'으로

사진=수출입은행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정경제부와 함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분야에 재원을 집중하는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다.

11일 수출입은행은 전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정부, 기업, 학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EDCF 혁신전략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안은 최근 글로벌 공여재원이 축소되는 반면 개발 수요는 급증하고 공적개발원조(ODA)가 국가 안보와 경제의 핵심 전략으로 떠오른 시대적 변화를 반영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기금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사업 발굴부터 승인,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의 핵심 정보를 공개하며, 정책실명제와 사업이력제를 도입해 외부의 부당한 개입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또한 심사 과정에 민간 전문가 참여를 늘리고 위법 행위에 대한 제재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기금운용 방향은 AI, 핵심광물 공급망, K-문화 등 상징성과 파급효과가 큰 중점 분야로 이동한다. 이를 위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9조 원 규모의 신규 EDCF를 승인하여 개도국의 수요와 한국의 강점을 결합한 시그니처 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현지화 계약 등을 수원국과 협의해 환율 변동 등으로 기업들이 겪는 현장 애로사항도 적극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황기연 행장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EDCF의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금으로 거듭나겠다"며 "이 약속을 토대로 AI·공급망·문화 분야의 시그니처 사업을 발굴하고,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함께 성장하는 개발협력으로 우리 경제의 외연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