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우려에 증시 급락과거 금리 인상기 20~30% 조정FOMC 등 주요 이벤트 변수 남아
LS증권이 최근 증시 급락에도 섣부른 저가 매수보다 바닥 확인이 우선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진 가운데 과거 금리 인상기에는 코스피가 20% 이상 하락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추가 조정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저점 신호를 기다려야 할 시점"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LS증권은 지난 5일 발표된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상승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양호한 실적에도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하락 폭만 놓고 보면 매력적인 진입 구간으로 볼 수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올해 이후 코스피 상승장에서는 고점 대비 하락 폭이 대체로 10~20% 수준에서 마무리됐지만 이번에는 더 큰 조정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상승 사이클에서의 주가 하락 폭을 고려하면 현재 수준은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 될 수 있다"면서도 "이번에도 과거와 같은 수준에서 하락이 마무리될지는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LS증권은 과거 금리 인상기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 코스피는 2019년 8월 고점 대비 26.5%, 2022년 9월에는 34.8% 하락한 바 있다. 금리 인상 우려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경우 이번 조정 폭도 기존보다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LS증권은 시장 변동성 지표상 아직 뚜렷한 바닥 신호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오는 12일 예정된 스페이스X 상장과 16~17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독립기념일 전후 정치 일정 등도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지목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은 20% 이상의 낙폭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저점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관망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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