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韓 5월 판매량 1만866대···4개월 독주5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 75% 이상 달성BMW·벤츠 하락···합산 판매량 테슬라 밑돌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 독주가 심상치 않다. '모델 Y' 흥행 돌풍에 힘입어 올해 누적 판매량은 5개월 만에 4만5000대를 넘어섰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9860대로 집계됐다. 전월(3만3993대)보다 12.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2만8189대) 대비 34.6%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1만866대를 판매하며 4개월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전월 대비 판매량은 17.6% 하락하고 점유율도 2.41%p(포인트) 줄었으나, 경쟁 브랜드를 크게 앞서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3개월 연속으로 월간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테슬라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4만50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연간 판매량이 5만9916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5개월 만에 작년 연간 실적 75%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이라면 테슬라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 성장의 일등공신은 단연 '모델 Y'이다. 모델 Y는 지난달에만 국내 시장에서 8762대가 판매됐으며, 올해 누적으로는 3만4171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시장 내 2~5위 단일 모델의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다. 또, 수입차뿐만 아니라 기아 쏘렌토(7836대)와 현대차 그랜저(5183대)까지 제치며 처음으로 국내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테슬라가 질주하는 사이 BMW와 벤츠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BMW·벤츠의 판매량은 각각 6555대, 3553대로 전월 대비 동반 하락했다. 두 브랜드의 5월 합산 판매량은 1만108대로 테슬라(1만866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했던 벤츠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국내에서 6만8467대를 판매했던 벤츠는 올해 들어 5개월간 누적 판매량이 2만4211대에 그쳤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실적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외에도 아우디는 1509대를 판매하며 8개월 만에 수입차 4위를 탈환했다. 반면 비야디(BYD)는 1032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49% 감소했고 7위 자리로 밀려났다. 또, 렉서스와 볼보가 각각 5, 6위를 기록했고 포르쉐와 토요타가 8,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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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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