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국내 9개 사업장 이틀간 전면 중단···안전 점검

보도자료

한화에어로, 국내 9개 사업장 이틀간 전면 중단···안전 점검

등록 2026.06.04 10:19

이건우

  기자

대전·보은·여수 등 화약 취급 사업장 별도 점검특수 공정 제외 생산 중단 통한 위험요소 차단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사진=연합뉴스 제공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 생산라인을 이틀간 멈추고 특별 안전점검에 들어간다. 최근 대전 사업장 사고 이후 유사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2023년 통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출범 이후 전사 차원의 조업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부터 5일까지 국내 9개 사업장에서 필수 공정을 제외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과 임직원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은 각 사업장장과 안전관리책임자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대상 사업장은 추진제와 장약 등을 생산·취급하는 대전·보은·여수 사업장을 비롯해 K-9 자주포, 장갑차, 항공엔진 등을 생산하는 창원 1·2·3사업장, 판교·아산 연구개발(R&D) 캠퍼스 등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여러 사업장의 생산라인을 동시에 멈춘 것은 이례적인 조치다. 통합 법인 출범 이후 방산과 항공엔진 사업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생산 차질 부담보다 안전 리스크 차단을 우선하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점검에서는 화재·폭발 위험, 중대재해 가능성, 설비와 작업환경의 불안전 요소, 위험성 평가 이행 여부 등이 전반적으로 다뤄진다. 최근 3년간 실시한 위험성 평가 결과에 따른 개선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이행되고 있는지도 확인 대상에 포함됐다.

화약류를 취급하는 대전·보은·여수 사업장은 별도 고강도 점검이 진행된다. 회사는 공실별 보호구 착용 상태, 접지 관리, 온습도 관리, 치공구 운용 현황, 안전장비 노후화 여부 등을 살펴보고 저장소와 폐화약 관리 상태도 확인할 계획이다. 공실별 비상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도 함께 실시한다.

한화그룹 차원의 안전점검도 확대된다.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임팩트, YNCC 등 석유화학 계열사들은 오는 10일까지 대표이사 책임 아래 자체 점검단을 꾸려 국내외 사업장의 생산공정, 현장 작업 안전관리, 환경 분야를 종합점검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사업장 사고와 같은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고강도 안전 혁신 종합대책을 수립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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