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AI 풀스택에 '10조'···삼성SDS 이준희 "전략적 투자·인수,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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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풀스택에 '10조'···삼성SDS 이준희 "전략적 투자·인수, 선택 아닌 필수"

등록 2026.04.23 15:39

김세현

  기자

삼성SDS, 1Q 영업익 783억원···전년比 70.8%↓2031년까지 10조 투자···"AI 중심 사업 전환 기반"국제 정세 불안정···"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해 대응"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SDS가 AI 인프라, AX·AI 서비스, AI 플랫폼·솔루션을 아우르는 풀스택 전략을 추진하고,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위해 2031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삼성SDS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물류 사업에 대해선 협력사들과 불안정한 국제 정세의 대응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성SDS는 23일 올해 1분기 매출 3조3529억원, 영업이익은 7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 3.9%와 70.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에 따른 퇴직급여비용 충당 1120억원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숫자가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IT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1조6105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성장한 6909억원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은 공공 업종 인공지능 전환(AX) 수요 확대에 따른 GPUaaS 증가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MSP 사업은 금융, 공공 업종 매출 상승과 글로벌 파트너사 협력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물류 사업은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 여파에 매출액이 1조7424억원으로 7.8% 줄었다.

삼성SDS는 중장기 성장을 위해 2031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는 크게 ▲AI 인프라 ▲인오가닉(Inorganic) 성장 부문 ▲AI 서비스 및 플랫폼 부문 등 세 가지 축으로 집행된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인프라 부문에 5조원, AI 서비스·AI 플랫폼 솔루션 부문에 1조, 나머지 전략적 M&A 부문에 4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전략적 투자와 인수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이는 삼성SDS가 AI 중심 사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AI 인프라에 대해서는 현재 구축 중인 구미 데이터센터나 국가AI컴퓨팅센터 외에도 시장 수요에 맞춘 추가 데이터센터 확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또, M&A에 대해서는 북미와 아시아 지역의 소프트웨어 기업이나 IT 서비스 관련 기업과 급부상 중인 피지컬 AI와 디지털 자산 사업에 연관되는 회사, 이 외 항공·물류 사업을 도와줄 수 있는 분야 등으로 검토 중이라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앞서, 삼성SDS는 이 같은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KR로부터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전환사채(CB) 발행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6년간의 양도제한 조건을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 대표는 "KKR은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투자 기회 발굴을 지원하고 투자 구조 설계와 M&A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문을 제공하며 삼성SDS의 인오가닉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적인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태호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삼성SDS의 IT 서비스 등 사업은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인다"며 "2분기 이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대외 금융 및 공공사업 확대에 따라 매출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한 물류 사업 영향에 대해 이 대표는 "항공 및 선사 등 물류 사업을 협력하는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체 노선을 마련하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진 경우 끝까지 책임지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응책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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